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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바닥

꼬곰이 2019. 3. 7. 18:53

사람마다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있을 것 같다. 외모가 될 수도 있고, 운동을 못해서, 관심을 못받아서,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성적이 저조해서, 회사에서 상사에게 혼났을 때,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등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을 겪게 된다., 나에게 있어서 돈을 벌지못하는 현재의 상황은 나의 자존감을 더욱 바닥으로 떨어뜨리게 만드는 것 같다. 쓸모 없는 사람, 능력 없는 사람, 사회에 다시 뛰어들 수 있을까 라는 복합적인 생각이 들면서 자존감이 떨어졌음을 실감한다.



돈을 벌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디 나가기가 무섭다. 밖에 나가면 어디에 들어 가기만 해도 돈을 지불해야 한다. 그래서 그냥 집에만 있자라는 생각이 들고 나서서 누군가와 만나서 약속을 잡거나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 사람을 만나면 필연적으로 돈이 들어간다는 생각에 먼저 연락을 하게 되지 않는 것이다.



종종 이렇게 계속 살다가는 내가 망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잘 해보지도 않았던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보는 것에 도전해보고,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그 속에서 성취감을 느껴보려고 애쓴다. 나는 이러한 것들을 척척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랄까. 또한 집에만 있다고 씻지도 않은 채로 있는 것이 아니라 깔끔히 씻고 옷을 갖춰 입는다. 떨어진 자존감을 올려보기 위해 내가 하는 최소한의 노력이다.



위에 언급한 것 처럼 인터넷에서 글들을 보다 보면 나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자존감이 떨어진 채로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살아간다면 나 자신에게 득이 될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이 함정에서 빠져나와서 보통의 나로, 정상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나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무언가를 해보니 그 순간만큼은 아무 생각이 들지 않고 집중하고 끝나면 내가 이런것도 만들 줄 알았구나 라는 성취감도 들었다. 물론 청소하고 요리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든 간단한 것이라도 시작하고 이루어 낸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바닥에서 나와서 모두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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