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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겟아웃을 세번 보고

꼬곰이 2017. 6. 8. 00:26

영화 겟아웃이 재미있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영화 겟아웃을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봤다. 영화를 보기 전에 내가 겟아웃에 대해서 알고있었던 것은 단 한문장이다. 흑인 남자친구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가서 벌어지는 일들 이라는 것이다.





영화를 보기전에는 인종차별이라는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지만, 영화 겟아웃에는 인종차별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후반부에는 정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보았던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이다. 영화 겟아웃을 아직 보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아래의 글은 안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내가 가장 충격을 받았던 장면은 바로 여자친구가 차키를 찾았을때였다. 누구보다도 남자친구를 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표정이 바뀔때 그 모습은 정말 너무나도 연기를 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장면이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은 가정부와 크리스가 단둘이서 이야기할때였다. 노, 노, 노노노노노노, 노노노노노노 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이 말은 영화를 본 사람들은 공감을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경찰차가 오자 크리스는 두손을 머리위에 들었고 로즈는 헬프라고 외쳤다. 경찰차 안에 있는 사람이 백인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하지만 경찰차에서 나온 사람은 크리스의 절친이었다. 나는 경찰차에서 백인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뭔가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지만 인종차별은 일상생활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다. 대놓고 드러나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사실 인종차별을 당해본적도 없고 본적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영화를 통해서 인종차별이 어떻게 벌어지는지 조금은 알게된 것 같다. 차별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