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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대학에 입학했을 것이다. 중, 고등학교 6년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이루어낸 결과일수도 있고, 그냥 적당히 대충 공부하여 받은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에 입학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국어, 영어, 수학 등등 개념부터 해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던가. 과거를 돌아보면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대학에 와서도 한동안 책을 보는게 너무나도 싫었다. 머리에 무언가를 익히고 외우는게 정말 싫었던 기억이 난다. 대학에 지원할 때, 학교 네임밸류가 높지만 원하지 않는 학과와 상대적으로 학교 네임밸류가 낮지만 원하는 학과를 놔두고 고민을 했을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아니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몰라서 그냥 남들이 지원하는 과, 전망이 좋다고 하는 과 이야기 듣고 지원했을 수도 있다.



중고등학교때부터 학교에서 진로 탐색을 했다. 문제집 같은 것을 풀고 그 결과에 따라 나의 성향이 나오고 추천 직업 등이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에 추천 직업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의 적성을 고려한 것인가 싶었다. 어른들은 말했다. 다양한 걸 많이 해보고 좋아하는 것을 찾으라고. 그런데 학교다닐때 공부하기 바쁜데 그게 어디 쉽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공부 열심히해서 대학 잘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주요과목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렇게 해서 성적에 맞는 대학과 학과에 지원을 하여 졸업을 하였다.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해보니 대학을 졸업한다고 돈을 많이 벌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내 주변의 얘기가 모든 경우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sky를 졸업하고도 아직 뭘해야할지 모르는 친구도 있고 나도 그렇고 아직까지 갈곳을 못찾아서 빙글빙글 돌고 있다. 좋은 대학을 졸업한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취업은 잘했지만, 오래 다니지 못하고 퇴사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좋은대학 가지 말라고? 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내 생각으로는 물론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중요하지만, 대학이 내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내 주변을 기준으로 학교다닐 때 공부만 무작정 열심히하는 애들은 그밖의 다양한 활동을 했던 친구들보다 인생을 방황하는 것 같다. 고등학교때 국,영,수 열심히 한다고 장땡이 아니라고 본다. 적어도 고등학교때는 그렇게 했더라면 대학에 가서는 4년동안 정말 다양한 많은 것들을 해보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동안 사회생활의 경험으로는, 생각보다 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전혀 사소한 일을 하게되어 돈을 많이 버는 경우도 보았다. 학교다닐때 전반적으로 공부를 못했는데 영어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외국계 기업에서 좋아하는 일 하면서 잘먹고 잘살고 있다. 영어 시험을 잘보는 사람들은 정말 많은데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잘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렇게 자기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 하나로도 돈을 잘 벌고 먹고 사는 걸 보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일이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있다고 본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은 힘들다. 어떻게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행운아일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많은 것들을 해보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관련 업계에 취업을 한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조직생활, 까다로운 직장 상사가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해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익창출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게 아닐까 싶다. 공부를 잘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이를 목표로 인생을 살아가면 좀더 좋은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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